완_베이스(Wan_Bass)

Bassist in Seoul, Korea


완_베이스(Wan_Bass)

이번주 베이스 커버곡의 주인공은 신해철입니다.

그의 이름 앞에 故라는 한자가 붙는다는 게 아직도 어색하고 슬프지만, 다음주(27일)면 우리곁을 떠난지 12주기가 됩니다. 어디서부터 그의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지만, 신해철이라는 뮤지션이 청소년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저의 삶에 끼친 영향력은 지대합니다. 그의 음악, 음악에 담긴 철학, 그가 노래했던 꿈, 희망, 사랑, 약속, 헌신, 운명... 참 많은 이야기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1988년 MBC 대학 가요제에 출전하여 대상을 거머쥔 무한궤도를 시작으로, 솔로, N.EX.T, 모노크롬, 비트겐슈타인 등 밴드와 솔로 가수로서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 중 N.EX.T 시절 한 곡을 커버하려고 합니다. 늦여름부터 악보는 뽑아 놓고 틈틈히 연습을 하기는 했었는데, 아직 커버 영상을 찍기전이라 잘 연주 할 수 있을지 살짝 불안하기도 합니다. 흡족하지 않으면, 11월 공연에 있을 합주곡 중 하나를 커버할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리고요.^^

이번 스물 일곱번째 커버곡을 끝으로 당분간 베이스 커버 영상은 휴식기를 가질까 합니다. 이유는 공연곡 연습과 병행해 가며 매주 커버를 올리고 있는 요즘, 공연 날짜가 임박하니 아무래도 커버 연주가 질적으로 미흡해 지기도 하고, 처음 이 채널을 만들며 했던 저 자신과의 약속도 깨지는 것 같아서 입니다.
올해 서른개 정도의 베이스 커버를 하고자 했던 다짐은 거의 지켜진 것 같아 뿌듯하고요. 남아 있는 11, 12월은 11월에 있을 두 차례 공연의 라이브 영상과 몇 개의 베이스 커버 영상으로 이루어질 것 같고, 순서는 어떻게 될지 아직 잘 모르겠네요.

출중하지 않은 베이스 연주 영상을 항상 좋게 봐주시고, 칭찬 아끼지 않고 해주셨던 여러분들의 응원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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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11월 첫째 주 주말에 있을 공연 일정(두번째 포스터 이미지 참조)과 저희 팀 P.O.C의 셋 리스트 입니다. 총 여섯 곡 + α 입니다. 세 팀 중 마지막 순서고요.
베이스는 팀을 떠나 있으면서도 손에서 놓지 않고 있었지만, 무대는 오랜만에 서는 거라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네요. 공연 관람은 무료입니다. 다만, 일반 펍이다 보니 술이나 음료등은 따로 주문을 해야 합니다.


일시: 2026년 11월 7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장소: 플레이 엠 라이브(서울 노원구 광운로 54 지하 1층)


- 팀 P.O.C 셋 리스트(Set List) -

(남)
Highway star - Deep purple
알루미늄 - 브로큰 발렌타인
Answer me - 브로큰 발렌타인

(여)
잘 부탁드립니다 - Ex
있잖아 - 아이유
Girl friend - Avril Lavigne

(남)(여)
예술이야 - 싸이(Psy)(with EZRD & 정상영업)


26. 10. 21 쓰다


#신해철#무한궤도#next밴드#basscover#베이스커버‪#musicsketchkorea‬​

1 week ago (edited) | [YT] | 3

완_베이스(Wan_Bass)

안녕하세요, 시월도 오늘로 딱 절반이 지나가네요. 프로야구도 어제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했고요. 오랜만에 야구 좋아하는 오랜 친구들과 함께 치킨에 맥주 한잔하며 가을 야구를 즐겼습니다. 좋아하는 팀이 각자 다 다른데, 공교롭게도 그 세 팀이 올 시즌 3 ,4, 5위를 차지하면서 함께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제가 좋아하는 팀과 어제 이긴 팀이 준플레이오프를 토요일부터 하게 됐는데, 벌써 부터 설레네요. 우승을 노려볼만한 순위는 아니라고 보지만, 가을 야구는 정규 시즌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 응원하는 팀이 가을에 야구 하는 걸 TV로 시청하는 것만 해도 행복하긴 합니다.^^
두 팀의 멋진 경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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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베이스 커버곡의 주인공은 <3호선 버터 플라이>(이하 3호선)입니다. 곡명도 미리 말씀 드릴게요. '헤어지는 날 바로 오늘'이라는 곡이에요.
밴드를 하면서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제가 잘 모르는 밴드나 곡을 알게 된다는 것인데요. 혼자서 베이스 커버할 곡을 선곡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좋아하는 장르나 밴드, 가수로 기울어져 선곡이 치우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밴드는 팀이고, 보컬을 비롯해 각자 선호하는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선곡 과정에서 충분히 의견을 주고 받습니다. 물론, 보컬이 잘하고 선호하는 곡을 위주로 선곡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 방향이 맞다고 보는 편이고요.
올 가을 '음악 스케치'의 정모에 서게 될 프로젝트 팀 <언네임 밴드>는 보컬이 두 명이고,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데요. 그 중 한 보컬분이 이 노래를 선곡했습니다. 처음 듣자마자 와 대단한 곡이다라는 생각을 했고, 합주는 두 차례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 곡을 선곡한 보컬이 일신상의 이유로 빠지게 되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이번주 복귀하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한켠에 치워 놓았던 악보를 다시 악보집에 끼우고 엊그제부터 다시 연습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분간 다른 곡을 커버하는 것 보다는 공연전까지는 가능하면 현재 합주하고 있는 곡 위주로 커버하는게 여러모로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한로로>의 '0+0'에 이어 두 번째 <언네임 밴드>의 합주곡 가운데 커버곡으로 이 노래를 골라 봤습니다. 11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있을 공연까지 끌고 갈지는 아직 미지수지만요.

밴드에 대한 설명과 곡에 대한 느낌, 연주에 중점을 두었던 과정은 커버 업로드 하면서, 설명란에 쓰겠습니다. 사실 저는 이 밴드에 대해서 아는 바가 많지 않습니다. 이제부터 찾아서 들어보려 하고요. 다만, 보컬 남상아(아래 두번째 사진)가 결혼 후 2019년 남편이 있는 프랑스로 건너가 <3호선>도 잠시 휴식기를 가졌고, 6년만에 그가 작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참여를 계기로 돌아오게 되면서 <3호선>이 공식적으로 복귀했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

그럼 전 일요일 <3호선 버터 플라이>의 '헤어지는 날 바로 오늘'의 베이스 커버 영상으로 찾아 뵐게요.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6. 10.15 쓰다


#3호선버터플라이#헤어지는날바로오늘#남상아#basscover#베이스커버‪#musicsketchkorea‬​

2 weeks ago (edited) | [YT] | 3

완_베이스(Wan_Bass)

안녕하세요?

시월 두 번째 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연휴가 계속 되다 보니, 요일 감각이 조금은 무디어 지는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이 연휴를 끝으로 올 연휴는 크리스마스전까지 이제는 없네요. 시간은 그렇게 붙잡을 수도 없고 무심히 흘러 갑니다. 그래서 바로 오늘, 지금 이 시간이 더 소중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게시판에 베이스 커버 예고 글을 포함해 소소한 일상이나 문화 관련 콘텐츠를 전해 드리곤 했는데, 지난주는 게시판에 글을 남길 시간적 여유가 없었네요. 커버 녹음도 주말이 되어서야 겨우 했고, 마음만 급하다 보니 촬영은 더 길어져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주도 사실 별반 다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연휴가 끼어 있어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게시판에 커버 예고 글을 남겨 봅니다.

이번주 베이스 커버곡의 주인공은 가수, 뮤지컬 배우 등 다방면으로 30년 넘게 꾸준히 활동중인 싱어송라이터 신성우입니다. 2~30대 정도의 나잇대 젊은 친구들은 그를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록커였고 '테리우스'라는 별명이 따라다닐 만큼 수려한 외모를 가진 가수였습니다.
그의 노래 중 하나를 커버했고요. 출중한 노래 실력에 더해 외모 버프까지 받으며 90년대를 풍미했지만, 그의 음악에 관한 이야기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깊고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평소 느꼈던 바와 자료를 바탕으로 그와 그의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재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행복한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일요일 저녁 커버 영상으로 찾아 뵐게요. 감사합니다~


26. 10. 10 쓰다


#신성우#basscover#베이스커버‪#musicsketchkorea‬​

2 weeks ago | [YT] | 4

완_베이스(Wan_Bass)

안녕하세요? 추석 명절 잘 보내고 계신지요? 이제 이 연휴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깊은 가을로 접어 들겠네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나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은 이제 없지만, 계절이 바뀔 때,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 갈 때는 세월이 흐르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깊게 사색하는 시간도 조금 더 많아지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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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베이스 커버곡의 주인공은 <서태지와 아이들>입니다. 지난 봄, 이 채널을 개설하면서 첫 베이스 커버곡으로 넬(NELL)의 'Stay'를 연주했었는데요. 당시에 넬과 관련된 인물로 서태지와 <X-JAPAN>의 베이스 주자였던 타이지(Taiji)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습니다. 이 두 뮤지션의 곡을 올 해가 가기전에 커버해 보려고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는데, 연주가 까다로운 편에 속해 실력이 조금 더 올라오면 하반기에 해 보고자 했고요.
이번주는 곡명을 미리 말씀 드릴게요. <서태지와 아이들> 2집(1993) 타이틀 곡 '하여가(何如歌)'입니다. 커버해 본 결과 아주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결과물의 만족도와는 별개로 11월에 있을 두 개의 공연 준비 와중에도 원했던 곡을 집중 연습해 보고, 커버 영상 까지 찍게 되어 뿌듯하고 기쁘네요. 속주 핑거링 연습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고, 앞으로의 연습 방향에 대해서도 느끼는 바가 있었습니다.

넬의 'Stay' 커버 때도 말씀 드렸듯, 서태지 음악의 뿌리는 Rock입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당대에 춤으로 1,2위를 다투던 양현석과 이주노가 함께 하고 있어 대부분의 곡들은 댄스와 안무가 어느 정도 들어가 있는데, 실은 묵직한 하드 록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를 내는 곡들이 많기 때문에, 음악 자체적으로는 밴드가 연주하기에 알맞은 곡들이 꽤 있습니다. 언젠가 이 '하여가'는 POC 맴버들과 합을 맞추어 보고, 라이브 콘서트에서 함께 공연해 보고 싶은 욕심도 있고요. 보컬 친구가 좋아할지, 또 소화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요. 커피 한잔 사며 설득해 봐야겠죠^^;;

즐거운 추석 연휴 만끽 하시고, 저는 연휴 마지막 날 일요일(27일) 저녁 <서태지와 아이들>과 함께 베이스 커버 영상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 9.25 쓰다


#하여가#서태지#양현석#이주노#서태지와아이들#basscover#베이스커버‪#musicsketchkorea‬​

1 month ago (edited) | [YT] | 4

완_베이스(Wan_Bass)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속해 있는 록 밴드 <POC>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관련된 라이브 콘서트 소식을 전할게요.

맴버 소개(닉네임)

보컬 : 웨이브케이, 기리닝
기타 & 팀 리더 : 불새
베이스 : 제임스딘빨간자켓
키보드 : 건반쟁이
드럼 : 행두푼


지난 7월에 새로운 밴드의 베이스 주자로 합류했다는 소식을 게시판을 통해 여러분께 전했는데요. 당시에 팀 구성(6인조)과 맴버들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 했었습니다. 또, 8월에는 팀 <POC>의 합주곡인 브로큰 발렌타인의 곡 <알루미늄>을 열 여섯 번째 베이스 커버곡으로 선곡해 연주하기도 했었고요. 해서, 따로 또 맴버들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고, 제 닉네임에 관한 이야기와 저희 팀 공연 소식만 간단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영화라는 매체에 푹 빠지게 된 계기는 아버지의 등에 업혀서, 그리고 조금 자랐을 때는 손을 잡고서, 동네 영화관을 다녔던 기억으로 시작됩니다. 저희 아버지는 토요명화(KBS2), 주말의 명화(MBC), 명화 극장(KBS1)을 빼 놓지 않고 보셨고요. 턱을 베개에 괴고 누워 당신 옆에서 영화가 시작하기만을 기다리다 앞 광고만 보다 잠들기 일수였지만, 자면서도 영화를 상상하며 꿈속을 헤매이곤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5~60년대 헐리우드를 주름 잡았던 영화 배우들을 자연스레 알게 되고, 그들의 이름을 외우고 관심을 갖게 되더군요. 한마디로, 헐리우드 키드였죠.

그래서 저는 예전 영화 배우들의 이름과 출연한 작품에 관해 제 또래 친구들에 비해 친숙했는데요. 예를 들면, 남자 배우 중에서는 말론 브란도, 스티브 맥퀸, 로버트 레드포드, 폴 뉴먼, 그레고리 펙, 찰스 브론슨,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같은 배우들을 좋아했고요. 여자 배우들 중엔 캐서린 헵번, 잉글리트 버그만, 페이 더너웨이, 클라우디아 카르디 날레와 같은 전형적인 미인과는 조금은 다른, 개성 있는 배우들을 좋아했습니다. 이 전설적인 배우 중에서도 주(조)연으로 단 세 작품만을 남기고 요절한 제임스 딘을 가장 좋아했고요.

제 닉네임은 제임스 딘의 유작 <이유 없는 반항; Rebel Without a Cause>(1955, 니콜라스 레이 감독 작품)에서 모티브를 가져 왔고요. 그를 상징하는 패션과 색상이면서, 제임스 딘이라는 배우를 기억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이 영화에서 입고 나온 빨간색 해링턴 자켓이 아닌가 합니다. 닉으로 정한 이유는 심오한 뜻이 있는 건 아니고, 제임스 딘처럼 외모도 멋지고, 내면은 더 멋있는 사람으로, 남아 있는 삶을 하루 하루 후회없이 멋지게 살아 보자는 마음으로 지어 봤습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쓰고 있었는데, 올 봄 직장인 밴드 연합 <음악스케치>에 가입 할 때 닉이 필요해 같은 닉을 썼고요. 닉네임이 길어 줄여서 딘이라고 불러 달라 했는데, 요즘은 예전처럼 닉네임을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잘 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제 닉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또 영화 이야기를 길게...ㅎㅎ 이 쯤에서 줄이고요. 저희 팀 <POC>가 드디어 11월 초에 공연을 합니다~!! 공연 장소와 시간은 정해졌고요. 벌써부터 자세히 공지를 하자니 너무 일러, 추석 지나고 10월에 <POC>를 포함한 연합 공연 무대를 함께 장식할 세 팀의 Set List를 공개하며 다시 따로 공지 하겠습니다. 저희 팀이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고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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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일요일(20일) 베이스 커버곡의 주인공은 싱어송라이터 한로로 입니다. 한로로에 대한 저의 애정은 제 채널을 구독하시는 분들이나 가끔 방문하시는 분들도 잘 아실텐데요. 원래 계획은 다른 곡을 커버하려 했는데, 요즘 팀 공연 준비와 지난주 합주를 막 시작하게 된 <음악스케치> 내에 신입 회원을 대상으로 한 <언네임 밴드>(Unnamed Band)의 공연 준비로 다른 곡을 연습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네요. 언젠가 때가 되면 한로로의 여러 곡들을 커버 하려고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이 커버가 그 시작점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17일) <언네임 밴드> 두 번째 합주가 있습니다. 추가된 두 곡 포함해 여섯 곡을 연습하다 그 중 한로로의 곡이 두 곡 포함 되어 있어 집중 연습(!)도 할 겸 촬영해 보았습니다. 곡에 대한 설명과 언네임 밴드에 관한 주요 내용은 이번주 일요일 동영상을 업로드 하면서 함께 이야기 하겠습니다.

<음악 스케치> 정기 공연 일정도 나왔습니다. 장소는 신촌 연대앞, 날짜는 11월말입니다. 공연 날까지는 아직 두 달 넘게 남아 있어, 11월 초 즈음 포스터가 나오면 따로 자세히 공지 할게요. 신촌, 홍대 지역은 연말에 공연 장소가 거의 모두 풀로 예약이 되어 있어 장소를 잡는데 애를 먹었다고 하고, 이번 정기 공연에 참여하고자 신청한 팀도 예상했던 것 보다 많아서 어떤 팀이 무대에 올라갈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정말이지, 밴드의 전성시대가 다시 오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반가운 소식이에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라겠고요. 저는 일요일 저녁 한로로와 함께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 9. 17 쓰다


#제임스딘#이유없는반항#한로로#basscover#베이스커버‪#musicsketchkorea‬​

1 month ago (edited) | [YT] | 5

완_베이스(Wan_Bass)

안녕하세요, 이번주는 유난히 일찍 지나가는 듯 합니다. 벌써 목요일이네요. 개인적으로 지난 주말부터 이번주 초까지 가 볼 곳과 크고 작은 일정들이 많아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은 여전히 기쁘고 감사한 일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말씀드린데로 작가(화가)분을 만나 그림을 구입하게 됐는데요. 작가분께서 직접 건네 주셨고, 그림 구입해줘서 감사하다며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사 주셔서 함께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자그만 수첩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스케치 해 놓은 작업 과정도 보여주셨고, 완성된 다른 여러 작품들도 SNS 본인 계정을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미술에 관한 이야기, 살아 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작가분의 일상이 꽤 신기하기도 하고 신선했습니다. 제 카톡 프로필을 보셨는지 베이스에 관한 이야기, 음악 이야기, 발레 공연같은 예술 전반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었네요. 영화 이야기를 간간히 해 드렸는데, 그 분 또한 그런 분야에도 흥미 있어 하셨습니다.

만나 뵀던 작가분(박성희 작가)을 포함한 여러 작가들의 그림을 한 번에 만나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있어 소개해 드립니다(첫 번째 이미지 포스터 참조). 장소는 인사동이고, 다음달(10월) 중순에 일주일 정도 기간을 두고 열리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두 번째 이미지는 이번에 구입한 그림을 집에 걸어 두고 찍은 사진입니다. 거실에 걸어 두었는데, 칙칙했던 집안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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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는 경기도 퇴촌에 있는 <북돋>에서 연극 <굿 닥터> 마지막 공연을 관람 했는데요(아래 세번 째 이미지; 연극 <굿 닥터> 커튼콜 장면). 서울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예매를 하고 오신 분들, 카페에 식사하러 오셨다 공연을 보고 가신 분들도 많았고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근처 고등학교(대안 학교) 학생들 예닐곱 명이 단체로 공연 시작 한 시간전부터 이미 와서 음료와 쿠키를 시켜 놓고 그 공연장 전체의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청소년 시절 연극 한 편을 보는 체험은 정말 나중에는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이 됩니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대학로에 직접 가서 연극 한 편 보는 건 어렵지 않은 시대지만, 연극의 메카인 대학로에 자리하고 있는 프로 극단이 직접 집 근처로 와서 공연을 하고 그걸 관람한다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이기 때문이죠. 아마도, 그 친구들 중 누군가에겐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을 겁니다.

<굿 닥터>는 안톤 체홉이 쓰고 닐 사이먼이 각색한 희곡인데, 옴니버스 형식으로 15~20분 길이의 단막극 열 한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선별해서 네 개를 올렸고 러닝 타임은 1시간 10여분 정도 되었던 것 같고요. 각 극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뚜렸하고, 소극(笑劇)의 형태를 띄는 덕분에 가볍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뛰어났고, 무대는 소박하며 따뜻했습니다. 특히, 네 개의 옴니버스 중 새 개의 옴니버스에 출연한 고규빈 배우의 연기가 돋보이더군요. 연기가 되는 젊은 배우는 언제나 반갑습니다. 조만간 스크린이나 TV에서도 자주 볼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연출을 맡은 이수인 선생은 처음에는 안티고네와 같은 고대 그리스 비극을 <북돋> 무대에 올려 봤으면 했다고 해요. 연극의 기원으로 올라가면, 당시는 야외 무대에서 대낮에 공연을 했고, <북돋> 역시 주변이 숲으로 둘러 쌓여져 있어, 그런 발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지 않았나 싶고요. 기존 연극 관람석과는 다르게 카페 그대로 좌석을 이용하기 때문에 테이블에 음료나 와인, 맥주에 간단한 다과를 놓고 먹으며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극이 시작하니 대부분 관람객은 최소한의 에티켓은 지켰고요. 가장 앞 좌석은 편안한 좌식 쿠션석이었는데, 그 고등학생들 차지였습니다. 보기 좋았어요.^^

일전에 이야기 했다 시피, 그 곳 주인장은 대학 연극반 선배이고, 공기업에서 20년 넘게 재직하다 코로나가 번성하던 시기에 뜻한 바 있어 직장을 퇴사하고 나와 그 카페에 자리를 잡은 건데요. 대중음악을 비롯해, 클래식, 재즈 등 음악에 관해 해박한 지식이 있고, 글도 짬짬이 쓰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클래식, 재즈 공연, 시 낭송 무대, 인디 밴드 공연과 배우, 성우와 같은 분들을 모셔서 다양한 무대 등을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무대에 소망하던 연극 공연을 <북돋> 카페를 만들고 근 4년만에 처음으로 올리게 되어 저 역시 기뻤고, 축하 드린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떠한 방식으로 어느 정도의 텀으로 연극이 올라갈지는 모르겠으나, 곁에서 응원하려고 합니다. 필요하다면, 손도 보태려 하는데 배우로 무대에 올라가지는 않을 것 같고요^^ 저는 학교 다니면서 할 만큼 했습니다. 지금은 음악과 베이스 연주, 라이브 콘서트에 집중하는 걸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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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일요일(13일) 베이스 커버의 주인공은 밴드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입니다(아래 네 번째 이미지; 왼쪽부터 기타 이상순, 보컬/키보드 조원선, 베이스/리듬 지누). 1999년 세기말에 데뷔해서 총 다섯 장의 음반을 냈고, 2천년대 중반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으며, 후기 인디밴드와 주류 음악계까지 영향을 끼친 레전드 인디밴드입니다. 특히 2집은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랭크될 만큼 음악성도 인정 받았고요. 커버곡은 그들의 음악 여정 중 초기에 발매했던 곡 중 한 곡을 선곡했습니다. 커버한 곡과 밴드에 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일요일 커버 영상과 함께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날씨는 초가을 치고는 정말 선선하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6. 9. 10 쓰다


#아트보다갤러리#소담회#박성희작가#북돋#굿닥터#떼아뜨르봄날#롤러코스터밴드#모던록#애시드재즈#basscover#베이스커버‪#musicsketchkorea‬​

1 month ago (edited) | [YT] | 3

완_베이스(Wan_Bass)

작가분께 그림을 받기로 약속한 며칠전이었던 어제, 홍대 근처에 볼 일이 있어 갔다, 레드로드 갤러리에 들렀다. 8월 말을 끝으로 두 달여 간의 전시가 막을 내리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반응이 좋아서인지 추석 연휴 때문인건지 9월 20일까지 전시가 연장 되었다는 소식. 전시되어 있는 그림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기회인가 하고 그 곳으로 향했던건데, 도착해 보니 구입 하기로한 한 점을 포함한 그 작가의 그림 세 점을 제외하고 거의 모두 다른 그림들로 바뀌어 있었다.

전시회 일정 연장 여부와 상관없이 작가분께서 주말에 시간을 내어, 전시 되어 있는 그림을 꺼내어 직접 전달해 주시겠다고 했다. 그림을 받을 근처 적절한 찻집을 물색했다. 한 곳의 이름을 메모했다. 저기라면 작가분이 그림을 챙겨 가져 오는데 힘들진 않겠네.

그림을 다 보고 사진 몇 장을 남겼다. 그리고는 며칠동안 내린 비로 말끔해진 홍대 거리 벤치에 앉아 책을 펼쳤다. 흐릿한 날씨에 불어오는 가을 바람. 간간히 보이는 긴팔 차림들. 느긋하고 나른한 초가을 오후였다. 나의 2026년 가을은 그렇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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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느새 9월이 되었네요. 뜨거운 여름을 겪어서인지, 요 며칠 선선해진 바람이 더욱 반가운 것 같습니다. 위에 쓴 글은 어제 잠시 홍대앞에 나갔다, 이런 저런 풍경과 떠오르는 단상이 있어 몇 자 적어봤습니다.
주말에 한 작가분께 그림 한 점을 구입하기로 했는데 - 지난 6월 그림을 보고 마음에 들어 전시회가 끝나면 받기로 한 - 어제(2일) 잡혀 있었던 일정이 1시간 정도 미루어져, 마침 또 로드 갤러리 근처라 그 곳에 들러 그림도 보고, 가지고 갔던 책도 몇 장 읽었습니다. 며칠간 내린 비로 가을이 바로 눈 앞에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던 오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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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베이스 커버곡의 주인공은 가객(歌客) 김현식입니다. 지난 열 아홉 번째 커버곡의 주인공처럼 설명이 필요 없는 가수죠.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가수 중에서도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좋아하는 가수이기도 하고요.
베이스 커버 영상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그의 노래를 커버해 보고 싶은 마음은 가득했는데, 몇 번 커버 영상을 찍어 봤지만, 그 때마다 번번히 만족스럽지 않아 올리지 않았습니다. 완_베이스 채널을 시작한지 이제 반 년 정도가 되었고, 또 스무 번째 커버곡이니만큼 의미있는 곡을 선곡해 보고자 했고, 아직은 마음에 꽉 차지 않지만 용기 내어 그의 노래 중 한 곡을 커버해 보았습니다.
김현식의 앨범은 하나같이 다 특색이 있고 좋습니다. 특히 3집과 4집은 그의 음악 여정의 백미(白眉)라 할 수 있는데요, 거기에 실려 있는 노래 중 한 곡을 선곡했습니다. 커버곡과 관련된 이야기는 영상과 함께 담아 볼게요.


지난 봄과 마찬가지로 어어 하다 또 가을이 금새 지나갈 것 같은 예감입니다. 아직 여름의 향기가 다 가시진 않았지만, 지금부터 이 계절을 즐겨 보면 어떨까 싶네요. 곳곳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크고 작은 행사들도 펼쳐지니, 주말엔 그걸 핑계 삼아 나들이 나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전 일요일(6일) 저녁 커버 영상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래 이미지에 관하여

- 첫 번째 ~ 세 번째 그림 - 각각 <도시의 보폭 1, 2, 3>(2026, 박성희 작가 작품)(세 번째 그림이 구입하기로 한 작품)
- 네 번째 그림 - <도시의 보폭 2, 3> 합본
- 다섯 번째 사진 - 故 김현식의 사진



26. 9. 3 쓰다


#레드로드갤러리#김현식#유재하#김종진#전태관#장기호#박성식#봄여름가을겨울밴드#basscover#베이스커버‪@musicsketchkorea‬​

1 month ago (edited) | [YT] | 4

완_베이스(Wan_Bass)

주말에 가 볼만한 공연이 있어 알려 드립니다. 하나는 연극 공연, 다른 하나는 록 밴드 라이브 공연이에요.


연극 공연은 안톤 체홉 작가의 작품에 닐 사이먼이 각색한 <굿 닥터>라는 작품입니다(아래 첫 번째 이미지 포스터). 장소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북돋>이라는 브런치 카페 & 공연장입니다. 주말에 주로 수준 높은 클래식, Jazz 공연 등을 올렸던 <북돋>에서 처음으로 연극 공연이 올라갑니다. 연극을 올리는 것이 그 곳 주인장의 소망이기도 했는데요(오래 알고 지낸 학교 선배라 잘 압니다^^). 앞으로 이 공연을 시작으로 연극 공연도 자주 무대에 올라 갈 듯 합니다. 의미 있는 공연이에요.

이번 공연을 올리는 극단은 20년의 역사에 빛나는 떼아뜨르 봄날이며, 상임 연출인 이수인 님이 직접 연출을 맡았습니다.

경기도 광주시 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 했고, 공연 일시는 이번주 토, 일(8월 29일, 30일), 다음주 토, 일(9월 5일, 6일) 오후 6시 입니다. 러닝 타임은 약 1시간 정도 된다고 하네요.

티켓 예매 등 작품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북돋> 유트브 채널 게시판에 있습니다. 링크를 걸어 놓을게요. <북돋> 바로 앞에 개울가가 있어 조금 일찍 도착해 한가로이 물에 발 담그고, 가는 여름을 보내며 노니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Stage <북돋> - 연극 <굿 닥터> 관련 티켓 예매 정보 등 링크;

youtube.com/@stage_bukdod/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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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밴드의 라이브 공연은 게시판에서도 몇 번 언급 했었고, 지난 봄 <음악스케치> 정기 공연을 보러갔다 촬영해서 영상으로 올리기도 했던 LOGIN(로긴) 밴드의 공연입니다.

시간은 이번주 토요일(29일) 오후 6시이고, 장소는 광운대 근처 플레이엠 라이브 펍입니다. 열 일곱 곡(곡 제목 등은 아래 두 번째 이미지 Set List 참조)을 한다고 하니, 하드 록이 고픈 분들은 원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고 하고요. 일반 펍처럼 가볍게 맥주 한잔 하면서 8월의 마지막 주말 하드한 음악과 함께 신나게 마무리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LOGIN BAND 채널 링크;

youtube.com/@loginbandkorea



저는 이번 주말은 로긴 공연을, 다음 주말은 <굿 닥터> 연극 공연을 관람할 예정입니다. 혹시 관람하러 가셔서 주위를 둘러 보다 저라는 느낌(!)이 온다면 아는 척 해주세요. 반갑게 인사 나누고 담소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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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일요일(30일) 열 아홉 번째 베이스 커버곡의 주인공은 디온 워윅(Dionne Warwick)과 친구들(아래 세번째 이미지 사진)입니다. 이렇게만 이야기해도 이 채널을 구독하시거나 8~90년대 팝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셨던 분들은 바로 곡 제목을 떠올리실텐데요. 친구들은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엘튼 존(Elton John), 글래디스 나이트(Gladys Knight)입니다. 네~ 바로 그 곡입니다.

그럼 전 일요일 저녁 베이스 커버곡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6. 8. 27 쓰다


#북돋#굿닥터#연극#loginbandkorea#hardrock#하드록#dionnewarwick#steviewonder#eltonjohn#basscover#베이스커버‪@musicsketchkorea‬​

2 months ago (edited) | [YT] | 3

완_베이스(Wan_Bass)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다는 말은 그저 통속적인 수사(修辭)에 지나지 않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틀렸습니다. <백조의 호수>를 보며 몇 번이나 그런 순간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20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중인 발레, <백조의 호수>(유니버설 발레단, 8월 14일~23일)를 관람했습니다, 티켓팅을 하고 잠시 시간이 있어 게시판에 짧게 글을 남겼는데요. 감상평은 남기지 못 할 거라 생각했는데, 오늘 이렇게 어제의 여운이 남아 있어 그 느낌을 공유해 보고자 몇 자 적어 봅니다.

공연을 보면서 '발레'라는 예술 장르에 대한 생각과 더 나아가 춤, 음악, 연극, 오페라와 같은 인간이 향유하는 예술이란 과연 무얼까?라는 좀 더 근원적인 질문을 품게 되더군요. 이러한 예술은 짧게는 몇 백년에서 길게는 인류가 생겨 나면서부터 존재 했을 것인데, 어떻게 만들어졌고 왜 만들어졌을까라는 그런 종류의 궁금증같은 것이었습니다. 굳이 답을 찾고자 한 건 아니었고요.

발레(Ballet)는 무언극이며 몸 동작(춤)으로 대사를 대신합니다. 공연에 앞서 유니버설 발레단 관계자 분이 나와 친절하게, 발레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백조의 호수>에 관한 이야기들(1877년 초연에서 실패했던 이야기, 차이콥스키에 관한 이야기, 간단한 발레의 몸 동작과 그것이 뜻하는 의미 - 인사, 사랑, 맹세, 왕궁과 호수에서 몸 동작의 미세한 차이 같은)을 차분히 설명해 주어, 그걸 참고 삼아 조금은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극 줄거리는 워낙 유명하니, 찾아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저는 공연장의 분위기를 말씀드리고 싶네요. 클래식한 공연이라 상당히 보수적이고, 소리 하나 내면 안 될 것 같다는 저의 선입견은 완전히 빗나갔고, 자유로웠고 공연을 즐길 준비를 하고 온 관객들로 가득찼습니다. 주요 배역과 군무들의 연기가 한 번씩 끝날 때 마다 큰 박수 갈채가 터져 나오고, 이 곳 저 곳에서 낮은 탄성과 감탄사가 나옵니다. 아주 자연스럽게요.
그런 문화를 보면서, 반대로 어떤 시상식에서 초대 가수가 흥겨운 노래를 해도 어디 한 번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는 듯, 팔짱 낀채 굳은 표정으로 지켜 보던 객석도 떠오르고요. 요즘은 덜 하지만, 뮤지컬 보러 갔다가 뮤지컬 넘버 하나가 끝나 박수 치고 환호 하자 옆자리 앉아 있는 사람으로부터 핀잔을 들었다는 에피소드는 공공연한 이야기입니다. 최소한의 공연 관람 에티켓은 필요하겠지만, 엄숙한 자리에 온 것도 아니고 결국 공연을 즐기러 온 것이니 관객과 관객, 관객과 무대가 서로 자유롭게 즐기는 공연 문화면 어떨까 싶습니다.

또 하나.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두 시간여 동안 쉴새 없이 듣는 것만 해도 이런 호사가 없더군요. 거기에 오랜기간 갈고 닦았을 발레리나/발레리노의 안무와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곡의 협주가 멋지게 어우러질 때는 정말 황홀했습니다. <백조의 호수> 테마는 또 유명해서 낯설지 않은 것도 좋았고요.

아래의 두, 세번째 사진은 남,녀 주인공 캐스트고 어제는 이유림 발레리나, 임선우 발레리노가 출연했습니다. 나머지 마지막 두 장의 사진은 커튼콜 때 멀리서나마 찍어 봤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찍길래 엉겁결에요^^

큰 기대 하지 않고 보러간 발레 공연 첫 관람에 많은 것을 느끼고 왔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조금 더 좋은 자리에서 다른 발레 공연도 관람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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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베이스 커버곡의 주인공은 미국의 하드록 밴드 '익스트림(Extreme)'입니다. 1990년에 나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까지 올랐던 너무도 유명한 곡을 커버해 보았습니다. 그럼 일요일(23일) 저녁에 찾아 뵐게요. 감사합니다.



26. 8. 21 쓰다


#백조의호수#발레#차이콥스키#유니버설발레단#예술의전당오페라하우스#전민철#홍향기#임선우#이유림#extremeband#익스트림#basscover#베이스커버

2 months ago (edited) | [YT] | 3

완_베이스(Wan_Bass)

<백조의 호수> 공연을 보러 왔습니다. 발레 공연 관람은 처음이네요. 우연히 신문 문화란을 보다가 눈에 띄어서 예매했습니다. 발레하면 생각나는 공연이기도 하고, 영화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2001, 스티븐 달드리 감독 작품)의 라스트 씬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성인이 된 빌리가 백조가 되어 비상하던...

요즘은 익숙치 않은 일이나 취미, 공연 같은 걸 부러 조금 더 찾아보고, 용기 내어 해 보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나이가 들어 가며 더 생기는 것 같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시도해 보려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6. 8. 20 쓰다


#백조의호수#발레#차이콥스키#유니버설발레단#예술의전당오페라하우스

2 months ago (edited) | [Y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