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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소모하지 않고 내 삶을 지키는 선 긋기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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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ago | [YT] |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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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는 게 되게 허무하다. _KBS <과학카페> 냉장고 제작팀 <미니멀 키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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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ago | [YT] |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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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일 대신 딴짓을 하지만 그 딴짓도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 삶이 그럭저럭 굴러간다. _주한나 <아무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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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ago | [YT] |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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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나 작가의 <아무튼, 정리>를 읽었다. 정리에 관한 책이라기보다, 저자의 외국 생활과 결혼 생활, 직장 이야기가 섞여 있어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저자는 어릴 때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살았다고 한다. 인건비가 싸고 집이 커서 호화롭게 지냈고, 그러니 정리도 쉬웠을 것이다. 스스로 치울 필요조차 없었으니까. 그러다 영국으로 가면서 주거 공간이 확 좁아졌고, 런던에서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치워야 할 것들이 늘어났다. 그 과정에서 정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부부 모두가 ADHD가 있다고 한다. 뭔가를 하다가 다른 게 떠오르면 바로 그걸 해야 하는 사람들. 나는 이게 무슨 느낌인지 안다. 나도 이런 면이 있어서, 혼자 있을 때는 정말 심하다. 대신 친구들이 있거나 누가 보는 환경이면 무조건 참는다. 딴짓이 하고 싶어도 참는다. 온라인 미팅에서 발언권이 별로 없고 신경 안 써도 되는 자리면, 어느 순간 정신을 딴 데 빼놓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좀 창피하지만 자주 있는 일이다.

나는 ADHD 진단을 받은 적은 없다. 테스트를 한 번 받아본 적은 있는데, 성향은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그때 우울과 불안, 자책이 심하다고 해서 그것부터 치료해보고 더 지켜보자고 했는데, 그 후로 간 적이 없어서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나도 잘 모른다. 하지만 우울하거나 불행하다는 생각은 그때보다 덜 드는걸 보면 괜찮은 것 같다.

IT 업계에 있어서 그런지 내가 만난 동료들은 ADHD 진단을 받은 사람이 많다. ADHD에 자폐가 합쳐진 형태로 진단받은 사람도 많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자폐나 ADHD의 모습, 그러니까 눈에 띄게 산만하거나 티가 나는 그런 모습과는 다르다. 조용한 ADHD라는 말도 있고, 자폐도 스펙트럼이라 폭이 넓다. 두 가지 모두 진단을 받은 친구도 스스로 말하지 않았으면 나는 전혀 몰랐을 정도다. 그냥 좀 말이 많구나 정도로 생각했을 것 같다.

외국이라고 그런 면에 깨어있어서 어릴 때 다 진단을 받는 것도 아니다. 서른이 넘어 진단받은 경우도 꽤 된다. 지난 직장의 미국인 동료는 서른 넘어 호주에서 자폐 진단을 받았는데,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아주 당당하게 밝혔다. 어릴 때 자폐 진단을 받았던 호주 친구는 아내의 권유로 (아내는 ADHD) 서른 중반에 ADHD 검사를 받았는데 굉장히 심한 상태였다고 한다. 이 친구도 ADHD와 자폐 모두 진단을 받은 것이다. 한국에서는 직장에서 불이익이 있을까 봐 말을 하지 않을 것 같은데, 한국에서 회사를 안 다닌 지 10년이 넘어서 지금 분위기는 잘 모르겠다. ADHD라는 말이 자주 들린게 불과 몇년 전이니까. 참고로 내가 언급한 세명의 동료들 모두 아주 친절하고 다정하다. 공감능력도 굉장히 높다고 느꼈다. 나에게 저걸 이야기해주지 않았다면 솔직히 몰랐을 것 같다. 그리고 주변에서 말은 안해도 꽤 많은 사람들이 이 경우에 해당하는 것 같다. 평생 모르고 살 수도 있고.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가면, 제일 웃겼던 건 부부의 청소에 대한 반응이다. 보통 누가 청소를 해두면 고마워하기 마련. 그런데 이 부부는 아침에 일어나 남편이 부엌을 싹 치워두고 요리까지 해둔 걸 보면 이렇게 생각한다. "나한테 불만이 있나? 왜 시위하지? 내가 뭘 잘못했나?" 그러면서 눈치를 살핀다. 남편이 두 시간 청소했다고 생색을 내면 좋은 징후고, 아무 말이 없으면 마음속 칠판에 "나중에 두 시간 청소해서 빚 갚을 것"이라고 적어둔다는 것이다. 너무 웃기면서도 귀엽고, 한편으로는 또 무슨 마음인지 이해도 간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그게 설령 부부사이라 할지라도 똑같을 것 같다.

또 하나 마음이 와닿았던 이야기는, 저자가 지인 집 주방이 너무 깨끗해서 칭찬했는데, 주방을 안 쓰면 유지하기 쉽다고 했다는 거다. '생활감이 없는 집이 멋져 보이는 거였구나.'. 나라면 휩쓸려서 '아 나도 안 해먹어야겠다.'라며 자책했을 텐데 저자는 지인의 이야기에 굴하지 않는다. 그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라고. 이건 내 공간이니까 깨끗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 거라고. 나도 애들도 박제된 인형이 아니니까. 가족이 존재하지 않아야만 유지되는 깨끗함은 의미가 없다는 저자의 말. 읽는 나까지 괜히 마음이 편해졌다.

<아무튼>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세상에 재능 있는 사람이 참 많다는 생각을 한다. 관심 없는 분야를 읽어도 하나같이 재미있다.

효율적이지 않아도 괜찮다. 모든 게 각 잡힌 생활도 좋지만, 안 맞으면 그냥 내 식대로 하면 된다. 내 식대로 깨끗하고, 업앤다운이 있어도 괜찮다.

모두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이전 글 이향인을 읽고 난 후로 더 이런 생각이 강해졌다. 마음의 평화가 가장 중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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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ago | [YT]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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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이 충분한 집에 산다는 것은 삶의 주도권을 내가 쥐고 있다는 뜻과 같다. _도미니크 로로 <심플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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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ago | [YT] | 99

minimalnomad

사람을 싫어하는 것과
혼자가 편한 것은 조금 다른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오래 남았던 문장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문장이 가장 와닿았나요?

유튜브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pEf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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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onths ago | [YT] | 61

minimalnomad

“있는 그대로 듣는 연습”이라는 글을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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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months ago | [YT]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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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months ago | [YT] | 123

minimalnomad

36년 만의 붉은 달.
잠깐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shotoniphone

7 months ago | [YT] | 87

minimalnomad

장소가 주는 에너지가 있다.

머무는 곳에서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코워킹 스페이스나
분위기 좋은 카페에
일이나 취미거리를 들고 나가보자.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시작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들 듯,
장소는
우리 인생을 바꿀 행동력을 준다.

귀찮아도,
오늘은 집 밖으로 나가보자.
(그래도… 집이 최고긴 하다 🏠)

—

Places affect how we feel.

If you can’t focus where you are,
try taking your work or hobby
to a nearby coworking space
or a café you like.

It might help you start something
you weren’t planning to do.

Just like people are shaped by their environment,
places can push us to act.

Even if you don’t feel like it,
step outside today.
(Still… home is the be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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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ago | [YT] | 54